LH 직원들의 땅 투기 논란에 이어 서울·부산시장 보궐선거도 후보들의 투기 의혹을 놓고 공방이 치열한데요. <br /> <br />여야 국회의원들도 예외는 아닙니다. <br /> <br />이번에는 민주당 김한정 의원이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남양주의 토지를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땅 투기 의혹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언론들은 김 의원이 지난해 6월 서울 종로구 집을 14억 원에 팔았고, 한 달 뒤 부인과 처남의 명의로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도 남양주 토지를 매입했다고 보도했는데요. <br /> <br />이른바 '지분 쪼개기' 방식으로 부인과 처남 두 사람의 이름으로 매입한 땅은 모두 1,112㎡, 12억8천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김 의원이 지난해 총선 과정에서 해당 토지 부근의 도시 활력 사업과 군부대 이전 추진 등 토지 가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공약들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져, 이해 충돌의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김 의원 측은 "작년 총선 당시 당의 1주택 방침에 따라 종로 집을 판 뒤 노후 준비 차원에서 땅을 산 것"이라며 "해당 토지는 3기 신도시에서 10km 떨어져 있어 개발 이익이 없다"면서 투기가 아니라고 해명했는데요. <br /> <br />투기 의혹이 제기되자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즉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. <br /> <br />땅 투기 의혹, 특히 지역구 땅 투기 의혹이 제기된 의원 더 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 임종성 의원의 가족과 지인이 임 의원의 지역구인 경기도 광주에서 땅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요. <br /> <br />국민의힘 홍문표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에 땅을 보유한 상태로 고속도로 나들목 유치를 주장하고 있어 땅값 상승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지방 자치단체와 지방 의회도 상황은 비슷합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 소속인 김대권 대구 수성구청장의 부인은 LH가 개발하는 대구 수성구의 농지를 구입한 뒤 보상받은 사실이 드러났고요. <br /> <br />역시 국민의힘 소속인 조영덕 서울 마포구의회 의장은 구의원의 신분으로 직접 마포구 내 재개발 조합장 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습니다. <br /> <br />LH 투기 논란이 불거진 뒤 여야도 국회의원 전수조사에 합의하고 오늘 첫 회의를 열었는데요. <br /> <br />하지만 예상한 대로 구체적인 방법을 두고 입장 차만 확인한 뒤 해산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국민들이 분노하는 이슈가 생길 때마다 전수조사 큰소리를 쳤던 국회, 과연 이번에는 약속을 지킬까요? <br /> <br />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32319431648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